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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뉴 페이스’ 크리스 배싯(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범경기 행보가 불안하다.
배싯은 2022-2023 FA 시장에서 토론토와 3년 6300만달러(약 833억원) 계약을 체결, 뉴욕 메츠를 떠났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빨라야 7월에 돌아오고, 기쿠치 유세이는 불안하다. 미치 화이트는 어깨 이슈가 있다.
때문에 선발진 후미가 약하다. 에이스 알렉 마노아가 2년 연속 사이영급 시즌을 보낸다는 보장도 없다. 호세 베리오스는 반등이 예상되지만, 현지 언론들은 토론토 선발진을 불안하게 바라본다. 때문에 배싯의 퍼포먼스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 배싯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나쁜 투구는 아니었지만, 좋은 내용도 아니었다. 1회 테린 바브라, 구나 헨더슨, 라이언 오헨을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92~93마일 포심과 싱커에 커터, 체인지업을 간혹 섞었다. 그러나 2회 프란치 코데로와 다즈 카메론에게 잇따라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3회에도 와일드피치에 2루타 허용 등으로 깔끔한 투구를 하지 못했다.
3경기서 8이닝 9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6실점이다. 볼이 많은 편은 아닌데 잘 맞은 타구도 많이 내줬다. 시범경기라서 컨디션을 올리는 과정이고, 개막전에 맞춰 100% 경기력을 낼 수 있으면 된다. 불안하긴 하지만, 결과 자체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류현진이 후반기에 돌아올 때까지 선발진 후미가 버텨주느냐다. 류현진이 돌아온다고 해서 토론토 선발진 후미의 불안함이 무조건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긴 하다. 그래도 선발진 후미에서 류현진과 배싯의 몫이 가장 큰 건 사실이다. 토론토는 이날 볼티모어를 8-6으로 잡았다.
[배싯.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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