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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및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의 갈등과 관련해 “누구의 잘잘못인지 정확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KBS ‘뉴스를 만나다’ 인터뷰에서 “대선과 지선을 이긴 당 대표를 쫓아내기 위해 1년 가까이 이 사달이 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엄석대 발언’ 등 정치적 발언이 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말 과한 건 2016년 박근혜 정부가 총선 앞두고 진박으로 줄 서 가지고 사람들 린치하고, 이러다가 총선 지고 의석수에 밀려 탄핵당한 것”이라며 “지금 와서 반추해보면 친박과 진박의 폭주를 막지 못했던 것이 너무했던 것”이라며 비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그때 누군가는 아주 강한 어조로 그걸 비판했어야 하는 것이고 국민들에게 호소했어야 하는 것이었다”며 “그걸 안 했다가 한 5~6년 완전 폐족같이 살다가 지금 와서 먹고 살 만해지니까 다시 자기 그릇 찾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이 말을 할 수 있어야지 살아 있는 정당이고 이런 게 지금 보수 정당에 부족한 말이지 아첨하는 거는 솔직히 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전당대회 탈락과 관련해선 “이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선거가 병행됐기 때문에 사실 이 후보들이 받은 표보다 더 많은 어떤 득표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며 “조금 더 인지도가 있는 상황이었다면 수치가 더 높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하용인’ 후보들에게 이준석과 결별하라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도 과거에)유승민과 결별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관계를 유지하면서 당대표까지 했다”며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늘려나가는 것이 개혁 성향 당원들의 바람일 것”이라고 답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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