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나도 저렇게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B조 조별리그 3차전 체코와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한국의 선발투수는 박세웅이었다. 박세웅은 2014년 1차 지명 때 KT 위즈에 지명받았다. 2015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28경기 10승 11패 157⅓이닝 80실점(66자책)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지난 10일 일본전에 구원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콜드게임' 패배의 수모를 막았다. 이어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체코전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었다. 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8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박세웅은 4이닝 동안 퍼펙트을 기록했다. 5회에도 등판해 선두타자 마틴 체르벤카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마테이 멘식과 마르틴 무지크를 삼진 처리했다. 이후 곽빈에게 바통을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4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8삼진을 기록했다.
박세웅의 활약을 본 2년 차 영건이 감탄했다. 이민석은 2022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27경기(1선발) 1승 1패 5홀드 33⅔이닝 27실점(22자책)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이민석은 12일 부산 밀락더마켓에서 열린 롯데 쇼케이스 및 2023시즌 출정식 행사에 참석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박세웅의 호투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민석은 "너무 잘 던지셨다. 나도 나중에 저렇게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노력 많이 해서 세웅이형만큼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정규시즌 전 마지막 여정에 나선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12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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