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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 하는 것은 그가 가장 강력한 정적이라 탄압하는 것이라고…"라면서 "위대한 광주 시민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켜냈듯이 위대한 광주 시민들이 이재명 대표 지켜달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정청래 의원은 13일 '김대중을 지켜냈듯이 이재명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전두환이 총칼로 민주주의를 유린했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합법의 탈을 쓴 수사권으로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있다고. 박정희, 전두환이 김대중을 죽이려 한 것은 그가 가장 강력한 정적이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저는 10남매의 열 번째 막내로 태어났다"며 "운명인지 1965년 5월 18일이 제 양력 생일이다. 5·18 광장에서 김대중을 지켜주었듯이 이재명을 지켜주시라 외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지키는 일이 민주당을 지키는 길이고 이재명을 지키는 일이 총선 승리, 대선 승리의 길이라고"라며 "그것이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을 규탄하는 가장 정확하고 큰 핵심이라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모임 '처림회' 소속 김용민 의원도 "밖에서 당을 공격할 때 안에서 똘똘 뭉쳐 대응해야지 안에서도 같이 당을 흔들고 있으면 누가 좋겠나"라며 "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된 당대표를 안에서 흔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이 대표를 옹호했다.
김 의원은 "대선 때에도 당대표 선거 때에도 대장동 사건 수사는 상수였다. 그리고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것도 그 때 다 예상했던 일이었다"면서 "이미 당내에서는 다 정치적 평가를 받은 사안입니다. 새로운 것이라곤 검찰의 위법한 표적 수사만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당내 권력 투쟁은 잠시 미뤄두고 국운이 걸린 윤석열 정부 견제에 힘을 모아나가자"고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씨가 숨진 후, 유족 측은 이 대표의 조문과 관련해 처음엔 조문을 거부했지만 계속 버틸 수가 없어서 받아들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전씨의 친척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거부했기 때문에. 이제 오지 말라고 해도 안 올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까 온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 40분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가 남긴 유서에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라", "열심히 일만 했는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 등의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쯤 전씨의 빈소가 차려진 성남시의료원을 찾은 이 대표는 인근에서 7시간을 기다리다 10일 오후 7시 45분쯤 빈소를 찾아 20여분 정도 조문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 대표가 조문한 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조문 후 유가족과 사적으로 대화했다. 유가족도 유서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유가족은 이 대표에게 '와 주셔서 감사하다. 대표님도 힘을 내시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잘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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