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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재벌'의 2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재벌'은 임하영의 '언제나 너의 곁에서'를 선곡해 무대를 펼쳤다.
열창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탈락한 '재벌'의 정체는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대행사'에 출연한 배우 조복래였다.
조복래는 친구가 자신에게 "지금 병실에 있는데 할 게 없어서 '복면가왕' 본다. 너 저런 데 나가서 (활약)해야 내가 힘을 내서 빨리 완쾌하지"라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네가 다 나으면 나갈게'라고 대답했다"며 조복래는 "친구가 작년 9월에 하늘나라로 갔다"고 털어놓으며 "이게 참…, 너무 슬펐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다.
이어 조복래는 "장례식장에 가서 친구를 마주 보고 (정리하는데)카톡 페이지마다 '복면가왕 나가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그게 마음의 짐이 되고 그 친구 소원을 들어줄 겸 용기 내서 지원을 해봤다"고 출연 소감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MC 김성주는 "약속을 늦게 지켜서 미안한 마음이 있을 텐데"라며 친구에게 남기는 메시지를 권했다. 이에 조복래는 "민석아. 이제야 약속을 지키네. 맨날 전화 와서 제발 좀 나가라고. 옆에 환자들 전화 바꿔주면서. 간병인 아주머니한테 자랑하면서. 그랬을 때 무시했는데"라면서 "그렇게 갑자기 갈 줄 몰랐는데. 이제라도 나왔다. 용서해 주고. 네가 딱 1승만 하라고 했는데. 진짜 딱 1승만 했네. 열심히 했다"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끝으로 조복래가 "너는 거기에서도 재미있고 시끄럽게 잘 살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나중에 보자"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노한빈 기자 1be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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