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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국의 스시 ‘오마카세’ 열풍과 관련 일본 언론이 “사치의 상징”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한국의 소비 문화에 대한 비판이 늘고 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일본 주간지 슈칸신초(週刊新潮)의 인터넷판 데일리신초는 12일 “일본의 ‘오마카세’가 한국에서 유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마카세는 이제 한국 젊은이들의 사치의 상징”이라며 “첫 데이트나 생일,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는 인기 있는 오마카세 레스토랑을 예약한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는 최근 서울의 한 오마카세 레스토랑을 방문한 후 “(손님의)20%가 사업 관계, 나머지 80%가 20~30대 커플”이라며 “연인과 함께 외출해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려 다른 사람에게 자랑까지 하는 것까지가 세트”라고 전했다.
커플들 사이에서 오마카세 레스토랑이 SNS 자랑 용도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해당 매체는 한국의 오마카세 문화가 남성이 여성과 만나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슈칸신초는 “한국에서는 데이트 음식값을 반드시 남자가 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며 “여성 앞에서는 수입이 많고 센스 있는 남자인 척 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게 속내”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열풍의 배경에는 한국 남녀의 허세가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과시 풍조에 대한 보도가 늘고 있다.
지난달 일본 산케이신문 계열의 우익 성향 타블로이드지 유칸후지(夕刊フジ) 또한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상자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찬 사진을 찍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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