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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2차전서 베네수엘라에 6-9로 졌다. 전날 니카라과를 잡은 기쁨을 이어가지 못하고 1승1패가 됐다. 베네수엘라는 2연승.
푸에르토리코 선발투수 베리오스가 난타를 당했다.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동안 7명의 타자를 내보내는 등 ‘배팅볼 투수’로 전락한 모양새였다.
베리오스는 2021시즌 도중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트레이드로 합류했다. 시즌 후 7년 1억3100만달러(약 1715억원)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22시즌 32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5.23, 피안타율 0.288, WHIP 1.42, 29피홈런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피안타율, WHIP 모두 아메리칸리그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최악이었다. 피홈런도 최다 4위.
그런 베리오스는 시범경기서 나쁘지 않았다.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6일 필라델피아전서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몰리나 감독으로선 이런 점을 감안해 베네수엘라전 선발투수로 내세웠을 것이다. 그러나 베리오스는 난타를 당하며 몰리나 감독을 당황스럽게 했다.
푸에르토리코는 5회까지 정신없이 9실점했다. 그래도 6회 4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8회에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무사 1,3루 찬스서 베네수엘라를 더 이상 압박하지 못했다. 9회말에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베네수엘라는 4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좌중월 스리포 포함 4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잡은 데 이어 2연승하며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선발투수 파블로 로페즈(미네소타 트윈스)는 4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베리오스(위), 몰리나 감독(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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