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마음이 좋지 않다"
한국은 13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조별리그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체코가 4실점 이상을 기록한 이후 호주에 승리했다면, 8강행 티켓은 한국의 몫이었다. 하지만 호주가 체코를 8-3으로 꺾으면서, 한국은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게 됐다.
1라운드 첫 경기 호주에게 무릎을 꿇는 순간 쉽지 않은 8강행이었다. 한국은 대표팀 선수단 명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부터 '호주'에 포커스를 맞췄다. 하지만 강백호가 '세리머니사(死)'로 찬물을 끼얹는 등 마운드도 호주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며 7-8로 충격패를 당했다. 그리고 일본전에서 4-13으로 완패하면서 사실상 8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고, 호주가 체코를 무너뜨리면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자존심의 문제보다 '실리' 때문이다. 한국이 중국에 패하게 되면, 한국과 중국, 체코가 모두 1승 3패가 된다. 세 팀 승률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또다시 이들 간의 최소실점률을 통해 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조 최하위로 떨어지게 될 경우 다음 WBC는 예선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최소한 본선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잡아야 한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에 대한 각오
"마지막 경기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 오늘 호주와 체코의 결과로 인해 한국이 탈락됐는데 심정은
"지금 마음이 좋지는 않지만, 경기를 해야 한다. 경기가 끝난 뒤 이야기를 드리도록 하겠다"
- 스타팅 라인업 변화
"몸이 좋지 않은 선수도 있고, 그동안 못 나간 선수가 나간다. 상대 선발이 공이 빠른 선수라 대처 능력이 좋은 선수들로 꾸렸다"
[이강철 감독이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