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대거 이탈표가 나온 것과 관련 민주당 의원 단체 채팅방에서 처음으로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민주당 의원들을 인용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이 대표는 단톡방에 “표결 결과에 대해서 저는 의원들께서 당과 국가를 위한 충정으로 당 운영에 대한 우려와 경계를 표현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2016년 자신이 페이스북에 썼던 ‘아프다, 많이 아프다’라는 글에 관한 기사를 공유했다.
이 기사는 당시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공격 받는 심정을 페이스북에 표현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는 “모든 걸 걸고 치열하게 사는 동안 적진에서 날아온 화살은 기쁜 마음으로 맞았다”며 “처음 겪어보는 등 뒤에 내리 꽂히는 비수. 아프다. 정말 아프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나로 기인했으니 담담히 받아들인다”며 “내 삶에 기회는 없었고,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듯이 상처 역시 근육이 될 걸 믿는다”고 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13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우리 의원들 단톡방에 그런 뉘앙스로 썼다”며 “더 잘하라는 채찍이라는 취지로 지난번 표결을 받아들였다라고 말씀하셨다. 저는 그런 연장선상에서 의원들이 또 다른 모습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훈식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신뢰 회복을 위한 혁신을 요구한 민주당 최대 의원모임 ‘더좋은미래’의 대표다. 더좋은미래는 오는 15일에 이재명 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