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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최근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받은 충격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빌바오 팬들의 공격적인 면모에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현지시간 13일 빌바오와 2022-23시즌 라리가 25차전 원정전을 치렀다. 라리가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날도 0대1로 승리했다. 빌바오는 이번 패배를 비롯해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리그 랭킹이 9위로 내려왔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ESPN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를 향한 빌바오 팬들의 악의적인 분위기에 놀랐다”며 “나는 늘 산 마메스(빌바오 홈구장)의 팬들을 존중했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홈팬들은 ‘마피아 달러’라고 써진 지폐를 그라운드로 던지는가 하면, ‘바르셀로나가 2부 리그로 강등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응원가까지 불렀다.
에르난데스 감독은 “(그런 장면을) 지켜보는 건 슬펐다”며 “바르셀로나가 그런 취급을 받은 게 처음은 아니지만 이건 사회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의견을 표출할 권리가 있고 나 역시도 내가 동의할 수 있건 없건 모든 의견을 존중하지만 이건 슬펐다”고 재차 언급했다.
상대팀 팬들의 공격적인 언행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엔 “더 할 말이 없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라커룸에서 아직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우리는 프로페셔널로서 이기러 왔고 축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빌바오 팬들의 조롱은 최근 바르셀로나가 받고 있는 심판 매수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0일 스페인 검찰은 바르셀로나 전직 간부 등을 부패와 배임, 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심판 기술위원회 측에 편파 판정을 부탁하며 지난 18년간 840만 유로(한화 118억 원)가량의 뒷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오간 돈에 대해 ‘자문료였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파장은 커지는 모양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9점 차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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