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현재 벤 화이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 질주하고 있는 아스널의 센터백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이기도 하다.
화이트는 미켈 아르테타와 만나면서 축구 인생의 꽃을 피우고 있다. 하지만 그는 축구 선수로 실패했다면 정원사가 되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아스널의 19년 한을 풀고 있는 벤 화이트의 인생역전이 화제이다. 데일리 스타는 최근 그라운드를 누비는 대신 그라운드의 잔디를 깎을 수도 있었던 화이트 이야기를 다뤘다.
벤 화이트는 아스널이 2021년 이적료 5400만 파운드를 브라이턴에 주고 그를 영입할 때는 이렇게까지 스타 수비수가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화이트는 “내가 축구 선수가 아니었다면 아버지와 함께 일하고 있었을 것이다. 아버지 직업은 정원사이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화이트는 성공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화이트는 “저는 축구에 입문했지만 아버지가 하신 일을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나는 축구를 많이 본 적이 없다. 내가 어렸을 때 축구 경기를 5분만 보면 지루해져서 밖에 나가서 축구를 했다. 나는 정말 축구를 보지 않았다. 지금도 저는 축구를 잘 보지 않는다”고 털어 놓았다.
물론 화이트는 축구 경기를 전혀 보지는 않는다. 그는 “저는 실력 향상을 위해 아스널 경기와 영상을 보지만 재미로 경기를 보진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올 시즌 화이트는 27번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 한골은 지난 5일 본머스전에서 기록했다. 선두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던 때 였는데 아스널은 본머스에 0-2로 끌려가고 있었다. 파르티가 한골을 추격한 후 화이트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팀은 3-2로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하지만 축구를 싫어하는 아버지는 텔레비전 축구 중계를 보지 않기에 화이트가 아스널의 중요한 득점을 올렸을 때 경기는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텔레비전으로 축구를 보지 않는 것은 화이트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화이트는 “훈련장에 들어서면 모든 열정을 축구에 쏟아 붓는다. 100%집중한다”고 강조했다.
화이트는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에게 “TV 중계를 볼래?”라고 물어본 적이 한번도 없는 것 같다고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화이트가 본머스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이번 시즌 유일한 골이다. 감독인 아르테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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