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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거취 상황이 전해졌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의 계약은 올해까지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토트넘은 장기 재계약을 원했다. 콘테 감독도 토트넘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상황은 긍정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달라졌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AC밀란에 패하며 탈락했다. 특히 0-1로 뒤진 채 맞이한 홈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시즌 내내 답답한 경기력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콘테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에 거세졌다.
콘테 감독의 인터뷰도 도마에 올랐다. 콘테 감독은 “지금 토트넘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더 나이지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 나와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올해 여름까지다. 물론 그전에 구단이 나를 경질할 수도 있다”며 감독직에 미련이 없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영국 ‘BBC’는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끝이 다가온다”며 이별을 예고한 가운데 후임의 이름도 다양한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콘테 감독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구단과 함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콘테 감독이 올시즌이 끝난 후 팀을 떠날 것이라는 느낌은 여전하다. 개인적인 이유와 가족과 관련된 이유 모두 중요한 요소다. 토트넘은 아직 새로운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불확실한 상황을 전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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