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남이' 박성광 "'연출과 가서 왜 개그맨 했냐'가 우선…연출은 오래된 꿈"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개그맨 겸 감독 박성광이 연출 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웅남이'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박성광을 비롯해 배우 박성웅, 이이경, 최민수가 참석했다.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해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이라는 설정이 특징이다.

영화예술학을 전공한 박성광은 2011년 초단편영화 '욕'으로 제3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개막작에 선정된 바 있다. 박성광은 2017년 단편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으로 제11회 세계서울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꿈을 펼쳐 나갔다.

감독으로 데뷔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박성광은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자리를 함께한 배우들 말고도 와주신 배우들이 있었다. 그걸 보고 확 실감이 났다"고 대답했다.

이어 박성광은 "'훌륭한 배우님들과 했구나' 느꼈다. 벅찬 마음이 들었다"며 "모든 상황들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성광은 16년 차 엔터테이너로 활동하면서도 단편 영화를 시작으로 꾸준히 영화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 "연출과를 갔는데 왜 개그맨이 됐냐가 먼저 와야 한다. 순서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면서 "저는 영화를 다시 하고 있는 거고. 영화에 대한 꿈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기존의 자리로 돌아온 것임을 설명했다.

'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 CGV]

노한빈 기자 1be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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