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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소녀시대 써니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분쟁에 심경을 밝혔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써니가 유료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에게 전한 메시지 내용이 게재됐다. 이는 SM이 'SM 3.0 전략'을 발표하고 며칠 뒤 나눈 대화인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써니는 "요즘 참 시끄러운 뉴스들이 많아서 정신없는 매일이다. 그렇지? 나도 뉴스로 접하고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아서 친구들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없어"며 "그런데 우리 관계에는 크게 상관이 없는 일인 것 같기도"라고 전했다.
이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는 게 맞다. 그래도 우리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 계속 이어지면 우리는 오래오래 함께하는 관계가 되는 거니까"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그냥 우리끼리 오순도순 사이좋게 지금까지처럼 잘 지내자"라고 팬들을 다독였다.
그러면서 "이 말이 뭐라고 보내기까지 열흘이 걸렸네… 내가 생각이 많다. 그래도 꺼낸 말은 지키니까! 그냥 맘 편하게… 약간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지켜봐라"라고 말했다.
써니는 "난 그냥… 혹시 일코(일반인 코스프레) 안 해서 주변에 소원(S♡NE, 팬덤명)인 거 아는 사람들이 많을까 봐… 그럼 또 괜히 '아이고. 그래서 SM은 어떻게 되는 거래. 소녀시대는 어떻게 된대?' 하면서 속 시끄러운 소리 들을까 봐… 그게 걱정이지…"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써니는 "아휴 뭘 알았어야, 알아야 말을 해줄 텐데… 주식으로 돈이라도 벌게 해주고 싶은데…"라며 너스레를 떨더니 "나도 없어 SM 주식. 모르는데 어떻게 알려주느냐"라고 털어나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법을 지키고 도덕을 지키고 어디 가서 부끄러운 자녀, 부끄러운 동료, 친구 그리고 무엇보다 '부끄러운 과거의 내 가수'가 되지 않기 위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고 있다"며 "우리는 일방적인 관계도 아니고 나도 (부족하지만)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할 거니까 우리 계속 '현재진행형'으로 사랑하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부터 SM의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전이 불거졌다. SM의 창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은 하이브에 자신이 보유한 SM 주식 상당수를 매도했다. 이에 SM 현 경영진과 카카오, 하이브와 이수만 전 총괄의 대립 구도가 형성되며 약 한달 간의 공방이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12일 하이브가 SM 인수 절차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SM 경영권 인수전은 카카오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에 이수만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배우 김민종, 작곡가 유영진과 이수만의 조카 써니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이수만 전 총괄과 그 조카인 그룹 소녀시대 써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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