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도미니카 1R 탈락 충격…'단두대 매치' 푸에르토리코가 웃었다 [WBC]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푸에르토리코가 도미니카공화국을 잡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은 탈락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D조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후안 소토(좌익수)-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로이 히메네스(우익수)-완더 프랑코(유격수)-케텔 마르테(2루수)-제이머 칸델라리오(1루수)-프란시스코 메히아(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조니 쿠에토가 등판했다.

푸에르토리코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엔리케 에르난데스(중견수)-MJ 멜렌데즈(우익수)-엠마누엘 리베라(3루수)-하비에르 바에즈(2루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크리스티안 바스케스(지명타자)-비마엘 마친(1루수)-마틴 말도나도(포수)가 출격했다. 선발투수는 페르난도 크루즈가 나섰다.

푸에르토리코의 타선에서는 린도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에르난데스 4타수 2안타 1타점, 바스케스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투수진은 총출동했다. 크루즈(1⅔이닝)-조바니 모란(⅔이닝 1실점)-약셀 리오스(1⅔이닝)-알렉시스 디아스(1이닝 1실점)-니콜라스 파디야(1이닝)-호르헤 로페즈(1이닝)-듀안 언더우드 주니어(1이닝)-에드윈 디아즈(1이닝)가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틀어막았다.

선취점은 푸에르토리코가 뽑았다. 3회초 바스케스가 쿠에토의 90.2마일(약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앞서간 푸에르토리코는 계속해서 쿠에토를 공략했다. 마친, 말도나도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린도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멜렌데즈의 2루수 땅볼 타구 때 3루주자 린도어가 득점하며 4-0으로 앞서갔다.

도미니카공화국도 곧바로 추격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소토가 조바니 모란의 92마일(약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담장을 넘겼다.

푸에르토리코는 5회초 1점을 추가했다. 린도어가 중견수 앞 안타를 쳤다. 중견수 로드리게스는 타구 위치 판단을 잘못했다. 앞에서 원바운드된 공을 잡지 못했고 공이 뒤로 빠졌다. 린도어는 전력 질주하기 시작했다. 급한 도미니카공화국은 중계플레이에서도 실수가 나왔고 린도어는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5회말 메히아, 소토의 볼넷과 로드리게스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마차도가 들어섰다. 하지만 마차도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 그 사이 메히아가 홈으로 들어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 점수를 뽑아야 했지만, 푸에르토리코 투수진에게 막혔다. 9회말 등판한 푸에르토리코의 디아즈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와 첫 경기에서 1-5로 패하며 출발이 꼬였다. 니카라과와 이스라엘을 잡았지만, 푸에르토리코에 패하며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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