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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원효는 "하루종일 올라오는 기사의 대부분이 박수홍 선배 얘기…"라는 글과 함께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수홍에 대한 기사를 캡처해 공유했다.
그는 "사람이 살면서 한번 겪어볼까 말까 하는 일을 어떻게 수십수백 건을…"이라며 "보는 내가 봐도 이렇게 심장이 터질 것 같은데 어떻게 이걸 대처하실 수 있지?"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하… 형님, 선배님, 잘 이겨내시고, 무조건 행복 다시 찾으십시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네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수홍의 친형 박 씨는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 박수홍 명의 통장 4개를 건네받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381회에 걸쳐 28억 9500여만 원을 임의로 사용했다.
또한 검찰은 박씨가 허위 직원을 등록해 19억 원,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 7000만 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 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 원, 박수홍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 원 등 총 61억 7천만 원을 박수홍으로부터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박수홍에게 고소당한 지난해 4월과 10월에 박수홍의 출연료 입금 계좌에서 각각 1500만 원, 2200만 원을 인출해 변호사 선임 비용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구속됐다.
증인으로 참석한 박수홍은 친형 부부의 법인 카드 사용, 자신이 몰랐던 상품권 구입, 고급 피트니스 센터 이용, 부동산 취득 등을 증언했다. 그러면서 "믿었던 사람들이 내 자산을 불려주고, 잘 운영하고 있다고 믿었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넘게 일했는데 내 통장에 3380만 원 남아있더라. 물리적으로 전세금을 낼 돈이 없어서 보험을 해지했다"며 "피고인들의 처벌을 강력하게 원한다. 수많은 시간 동안 나를 위해주고 내 자산을 지켜준다고 믿게 만들었다. 늘 나를 위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입버릇처럼 월급 500만 원 이상은 가져가는 게 없다고 말을 했었다. 나에게 초심을 지켜라, 검소하라고 했고 나를 기만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 사건을 내가 알고 나서도 마지막까지 피고인들이 가족이었기 때문에 만나서 해결하자고 했는데, 1년 반동안 '장염이 걸렸다', '지방에 있다' 등 말을 하며 나타나지 않았다"며 "편지도 썼다. 형제간의 문제니까 지금이라도 정산해 주면 다시 웃으면서 지내자고 했지만, 확인도 하지 않고 답도 없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친형 부부와 법적 분쟁 코미디언 박수홍, 코미디언 김원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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