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16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송윤아를 찾아온 칭찬불도저 김혜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혜수는 송윤아의 제주 카페를 찾았다. 김혜수는 에스프레소, 귤차, 레몬차를 주문했고, 서비스로 송윤아가 내온 귤빵을 먹고나서 "좋은 스테이크를 먹을 때 육즙이 터지듯이 과즙이 있으니 너무 좋다. 이게 딱 자기 같다. 건강하고 상큼하고 우아하고 되게 섬세하다. 진짜 끝내준다"라며 폭풍 칭찬을 쏟아냈다. 송윤아는 "우리 언니에요"라며 수줍은 미소를 띠었다.
이어 김혜수는 "우리가 안 게 햇수로 10년이 됐다. 만 9년이니까. PDC PD가 처음으로 하는 예능 프로에서 따로 만났다가 연말에 김장 프로젝트에서 또 만났다. 진짜로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인간 송윤아를 그때 처음 알았다"고 송윤아와의 인연을 털어놨다.
김혜수는 살가운 송윤아에게 고마움을 느꼈다며 "나는 동료들이랑 개인적으로 가까웠던 적이 없다. 남들은 날 연예인으로 볼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볼 때 (다른 배우가) 너무 연예인인 거다. 그리고 같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우리가 사실 '안녕하세요' 말고는 말을 거는 것도 좀 어렵다. 실례될 것 같기도 하다. 갑자기 '자기야 너무 좋아요'라고 하면 주책이다.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나면 '저 사람 어이가 없었겠네. 근데 너무 좋은 걸 어떡해' 이 정도다"라며 "근데 윤아 씨가 매번 손수 공간과 음식,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했다. 그게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 송윤아는 "그 모임을 스타트해주고 이어지게 한 분은 언니다. 그날 녹화 끝나고 언니가 우리 연락처를 다 모았다"고 이야기했다.
또 "솔직히 얘기하면 그날 모인 연예인들이 대부분 봉사 정신이 좀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 마음이) 예뻤다. 그래서 나 좀 감동받았다. '만나서 밥이라도 먹었으면 좋겠다'가 시작이었지만, 모임을 주최해서 만들고 계속해서 유지한 건 자기(송윤아)다"라며 "내가 지금도 여기 와서 엄청 떠들고 있지 않나. 가끔 집에 갈 때 '왜 이렇게 혼자 떠들었지?', '나 왜 이렇게 말이 많지?', '심리적으로 무슨 상태야? 불안한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너무 좋은가 보다"라고 송윤아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항상 자기는 보면 모든 걸 제공하고 항상 뒤로 빠져서 그 사람들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그 사람들이 마음껏 이야기하게 해준다. 나는 진짜 자기가 어른같이 느껴졌다. 마음 속 어떤 깊은 공간에 신의, 의리가 되게 큰 부분으로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송윤아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그렇지. 자기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면서 "나는 어른으로 보이지만 다 내 마음대로다. 제일 떠들고 있고 막 신나서 동생들이 맛있게 먹고 있는데 다 뺏어 먹는다"고 천진난만하게 웃어보였다.
[송윤아 칭찬하는 김혜수/사진 = 유튜브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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