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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올여름 이적시장 최대 과제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후계자를 찾는 일이다. 여러 선수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번엔 포르투갈 대표팀의 수문장이 토트넘의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현지시간 16일 영국 매체 팀토크 등은 토트넘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FC 포르투 소속 디오고 코스타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스타는 1999년생, 올해 스물세 살이다. 포르투갈과 스위스 복수 국적자로 알려졌다. 포르투 유스를 거쳐 지난 2012년 포르투의 U-15팀에 입단했고, 이후 U-17팀, U-19팀, B팀을 차곡차곡 거쳐 지난 2019년 7월 본격적으로 1군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축구 인생 전체를 포르투에서 보낸 ‘포르투 성골’인 셈이다.
그는 지난 2021년 들어선 포르투갈 대표팀으로도 소집됐다. 특히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호흡을 맞췄다.
한국시간 지난해 12월 3일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의 H조 맞대결에서 포르투갈 골문을 지켰던 게 코스타다. 호날두가 선발 출전했던 당시 경기에서 코스타는 김영권과 황희찬의 맹공에 주저 앉았고, 한국은 2대 1로 승리했다.
코스타는 올시즌 프리메이라리가 24경기에 모두 나섰다. 코스타의 활약에 힘입어 포르투는 18승 3무 3패, 실점 17점으로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다. 포르투보다 실점이 적은 건 리그 1위 벤피카 뿐이다.
토트넘 안팎에서 코스타의 이름이 흘러나온 건 사실 처음은 아니다. 토트넘은 꾸준히 코스타에게 관심을 가져 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번엔 보다 본격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든 상황이라는 게 매체들의 주장이다.
요리스와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올해 서른여섯 살인 요리스는 지난 2012년 여름부터 10년 넘게 토트넘 골문을 책임져 왔다. 토트넘이 요리스와 다시 재계약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여러 매체의 중론이다. 오는 여름엔 후계자를 찾아야 안정적으로 인수인계를 할 수 있다.
다만 팀토크는 “토트넘이 코스타 영입을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경쟁을 벌여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맨유 역시 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디오고 코스타가 포르투갈 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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