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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스승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다른 대답을 꺼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두고 “나는 실패한 감독이다. 줄리아 로버츠가 맨시티 경기를 보러 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다.
왜 갑자기 줄리아 로버츠를 언급했을까.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 인생 아이돌은 3명이다.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 줄리아 로버츠다. 로버츠는 몇 년 전에 맨체스터에 온 적이 있는데 맨시티가 아닌 맨유 경기장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다. 맨시티가 맨유보다 더 잘 나갈 때였지만 로버츠는 맨유를 선택했다. 실망스럽다”고 털어놨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실망감은 진심이다. 그는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더라도 기쁘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도 로버츠는 맨시티 경기장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인 스스로 “실패한 감독”이라고 하소연한 이유다.
17일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제자인 아르테타 감독이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경기가 열린 이날 현지 리포터가 “아르테타 감독님, 당신의 스승 과르디올라는 줄리아 로버츠가 아이돌이라고 하는데 감독님의 아이돌은 누구인가요?”라고 물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별생각을 안 해봤다”고 답했다. 곧이어 “지금 떠오르는 한 명이 있다. 라파엘 나달이 내 아이돌이다. 나달이 걸어온 길, 나달이 현재 위치까지 올라간 비결에 대해 듣고 싶다. 내가 아스널 경기장에 초대할 수 있다면 나달을 부르고 싶다”고 들려줬다.
나달은 테니스계 레전드다. 만 36세인 현재까지도 세계 최정상급 위치에서 각종 대회를 섭렵하는 테니스 최고 스타다. 최근에는 엉덩이 부상을 당한 탓에 3월 초에 열린 파리바오픈에 불참했다. 오는 20일에 시작하는 마이애미오픈에도 뛸 수 없다. 4월에 열리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는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나달은 소문난 축구광이다. 스페인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오랜 팬이다. 2022년에는 프랑스오픈 도중에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러 간 적도 있다. 해당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레알 마드리드 팬 나달이 아스널 홈경기 초청에 응할지 기대된다.
[올드 트래포드에 놀러간 줄리아 로버츠, 아르테타 감독, 레알 마드리드 공식 행사에 초청받은 나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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