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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에당 아자르가 최근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도 인정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대화를 하지 않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자르가 현재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첼시를 떠나 8800만 파운드(14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대체자로 큰 기대감을 받았지만 부상, 과체중 등의 논란을 겪으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금은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주급은 팀 내 1위다. 아자르의 주급은 무려 47만 파운드(7억 5000만원)다. '희대의 먹튀'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
가장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아자르. 팀 동료들에게도 민폐일 수밖에 없다. 팀 동료들 역시 아자르를 좋게 볼리 만무하다.
하지만 아자르는 팀 동료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주장을 한 이는 레알 마드리드 간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다. 그는 아자르와 벨기에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은 선수다.
쿠르투아는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인기 있는 멤버"라고 주장했다.
이어 쿠르투아는 "아자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돌아왔을 때 매우 훈련을 열심히 했고, 훈련도 잘 소화했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아자르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고, 그는 고개를 숙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자르는 팀 내 그 누구도 무시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아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는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나는 경기장이 그립고, 경기를 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재미있게 놀고 싶다.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꺼내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감독이 여전히 나를 믿고 있기를 바란다.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다고 항상 말해왔다. 이적은 내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에당 아자르, 티보 쿠르투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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