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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차이나는 클라스'가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에 대해 다룬다.
19일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대구가톨릭대 임수진 교수와 함께 최근 3선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의 모든 것을 살펴본다.
1971년 6월, 축구에 열광하는 평범한 노동자였던 루이스의 아내와 배 속에 있던 아이가 낡은 병원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 루이스는 이 사건을 계기로 가난한 사람들이 대우받지 못하는 브라질을 바꾸겠다며 정치에 투신하고, 30여 년 후 브라질 최초로 노동자 출신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세계 정치권의 중심에 등장하게 된다. 그의 풀네임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12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다. 두 번의 집권기간 동안 3천만 명이 넘는 빈곤층을 구제하고 브라질을 GDP 7위의 경제 대국으로 만든 룰라 대통령의 저력과 그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대통령이 된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노동자 출신 룰라가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될 때만 해도 저명한 경제 전문가 ‘조지 소로스’는 “룰라가 대통령이 되면 브라질이 국가 부도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8년 후 룰라 대통령은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이라고 극찬받는 등 기득권과 언론의 무시와 조롱을 극복해냈다. 특히 빈곤층 3천만 명을 중산층으로 이끈 ‘보우사 파밀리아’ 정책은 룰라 대통령의 대표적인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가난한 가정에 노란색 카드를 지급해 일정 기간마다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한 이 정책의 진면목은 이 카드를 받는 사람들에게 내건 조건에 있다. 차클 학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기발한 조건의 내용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퇴임 당시 지지율 87%를 기록하며 명예롭게 퇴장한 줄 알았던 룰라가 퇴임 7년 후 쿠리치바의 교도소에 수감된다. ‘세차 작전’이라고 불리는 대대적인 부정부패 수사에서 한 건축 회사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고급 아파트를 받았다는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믿고 지지했던 지도자의 부패 혐의는 브라질 국민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곳곳에서 룰라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기까지 했다. 모두가 차갑게 등을 돌린 듯했으나, 룰라는 그로부터 12년 뒤 브라질 최초의 3선 대통령에 오른다. 부패 혐의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국민들이 룰라를 다시 소환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19일 오후 6시 40분 방송.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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