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가 수술을 마친 뒤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남겼다.
디아즈는 디아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D조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대결에서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디아즈가 케텔 마르테, 진 세구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푸에르토리코는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D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은 마운드를 향해 달려갔다. 모두가 한 곳에 모여 점프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디아즈가 점프하는 도중 무릎을 다쳐서 주저앉았다. 결국,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휠체어를 이용해 이동했다.
미국 'MLB.com'은 "디아즈는 오른쪽 무릎의 슬개골 힘줄이 완전히 파열됐다"며 "디아즈는 수술을 받았다. 메츠의 빌리 에플러 단장에 따르면 8개월 정도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2023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디아즈와 메츠, 푸에르토리코 모두 안타까운 상황이다. 디아즈는 지난시즌 3승 1패 4홀드 32세이브 62이닝 9실점(9자책)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1억 2000만 달러(약 1570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지만, 1년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디아즈는 수술을 마친 뒤 SNS를 통해 "내가 사랑하는 모든 팬들, 특히 메츠 팬들에게 내가 잘 지내고 있고 회복 중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메시지와 기도로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뉴욕에서 여러분이 트럼펫을 연주하는 것을 빨리 보고 싶다"고 전했다.
디아즈의 등장곡은 티미 트럼펫의 Narco다. 디아즈가 등판할 때가 되면 메츠의 모든 팬들은 트럼펫 모형을 들고 그를 환영한다. KBO리그에서는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응원가로 유명하다.
메츠로 이적한 저스틴 벌랜더도 디아즈의 부상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분명히, 큰 타격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디아즈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고 말했다.
한편, 디아즈가 빠진 푸에르토리코는 오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WBC 2라운드(8강) 멕시코와 경기를 치른다.
[에드윈 디아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