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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나폴리(이탈리아)의 라우렌티스 회장이 프랑크푸르트(독일) 원정팬들의 폭동을 폭력적으로 대응한 나폴리 팬들을 지지했다.
나폴리와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아르만도마라도나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렀다. 경기를 앞두고 프랑크푸르트에서 건너온 600여명의 팬들은 나폴리 중심가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경기장 입장 금지에 반발에 폭력적인 시위를 펼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지난달 열린 양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나폴리 원정팬들은 프랑크푸르트 팬들에게 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나폴리 클럽은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 원정팬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프랑크푸르트 팬들이 폭력적으로 변했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경찰차를 불태우고 건물 창문을 파손하는 등 나폴리 시내가 아수라장이 됐다. 나폴리 현지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프랑크푸르트 팬들을 제압한 후 여러대의 버스를 통해 숙소로 돌려보냈다. 나폴리 팬들은 프랑크푸르트 팬들이 타고 있던 버스를 향해 돌과 병을 던지며 공격했다.
나폴리의 라우렌티스 회장은 17일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델로스포르트를 통해 "나폴리를 지지한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독일군, 경찰과 게릴라전을 펼쳤을 것이다. 전세계에 우리의 이미지를 보여준 것이 자랑스럽다"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파리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유럽에는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수천만명의 팬들이 있다. 팬들이 건강해야 한다. 독일 원정 팬들은 대마초를 흡연했다. 마약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티켓도 없는 프랑크푸르트 팬들이 몰려오는 것을 경찰이 왜 저지하지 않았나"라며 비난했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이 나폴리 시내에서 폭동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현지 경찰은 8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6명의 현지 경찰관이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나폴리 라우렌티스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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