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14점 열세를 뒤집었다.
SK로선 경기가 안 풀렸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 모두 야투 감각이 좋지 않았다. 4쿼터 중반까지 줄곧 끌려갔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에이스 이대성이 손목 미세골절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응집력을 보여주며 ‘하드캐리’했다.
그래도 SK는 경기막판 워니 특유의 미드레인지 플로터가 잇따라 림을 가르며 야금야금 추격하더니, 승부를 뒤집으며 대역전극을 눈 앞에 뒀다. 그래도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4쿼터 종료 5초전 우중간에서 극적인 스텝백 동점 3점포를 터트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가스공사는 1차 연장 막판 믿을 수 없는 실책을 세 차례 연속 범했다. 90-86으로 앞선 종료 46초전 신승민이 하프라인을 넘어가자마자 공을 놓쳤다. 가드가 전혀 공을 받으러 오지 않았다. 워니의 스틸과 속공 레이업.
이게 끝이 아니었다. 43초전 이대헌이 아웃 오브 바운드 상황서 사이드라인 밖으로 패스를 해버렸다. 그래도 SK가 김선형의 3점슛 실패로 기사회생했다. 그런데 이번엔 이대성이 돌파 과정에서 공을 놓쳤고, 자신의 무릎 맞고 엔드라인을 벗어나면서 또 SK에 기회가 갔다. SK는 2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최원혁의 골밑 득점으로 극적인 동점.
그러자 3차 연장은 SK가 주도권을 잡았다. 최부경, 허일영 등이 침착하게 자유투를 넣었고, 2분26초전 워니의 결정적 3점 플레이가 나오며 앞서갔다. 이대성이 17초전 동점 득점을 올렸지만, SK는 종료 2초를 남기고 워니의 공격 성공으로 승부를 갈랐다. 가스공사로선 머피 할로웨이의 5반칙이 아쉬웠다. 물론 1차 연장 3연속 턴오버가 치명타였다. 올 시즌 이런 식으로 진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단, 이대성은 39점으로 분전했다. SK는 워니가 30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2차 연장 끝 107-105로 이겼다. 4연승하며 31승18패로 3위를 지켰다. 가스공사는 3연패하며 17승33패.
[워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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