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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출간을 앞둔 그는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살아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희귀한 형태의 비호지킨 림프종을 앓고 있는 그는 평생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화학 요법을 받아야한다고 했다.
닐은 “지난 한 해 동안 어두운 순간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어두운 순간들이 빛을 환하게 비춰주었고, 하루하루에 감사하고 모든 친구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끼게 해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홍보를 진행하던 중 땀샘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처음 경험한 후 진단을 받았고, 이후부터 항암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닐은 “할 일이 아무것도 없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나는 일하는 데 익숙하다. 일을 좋아한다. 일하러 가는 것도 좋아한다. 매일 사람들과 함께 있고 사람들과의 교제와 우정,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것들을 박탈당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책을 쓸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계속 글을 쓰다 보니 이 일이 살아야 할 이유를 준다는 것을 깨달았고, ‘내일은 그것에 대해 글을 써야지... 재미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곤 했다. 할 일이 없었다면 그 시간을 견뎌낼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정말 생명의 은인이었다”고 덧붙였다.
닐은 화학 요법 치료가 실패했지만, 매달 새로운 항암제를 복용하면서 암이 재발하는 것을 막았다고 전했다.
[사진 = 혈액암 3기 진단을 받은 샘 닐.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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