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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성폭행 혐의로 수감된 다니엘 알베스가 감옥에서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 18일 영국 매체들은 스페인 텔레비전 프로그램 콰트로 알 디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방송은 “알베스가 아내와 헤어진 이후 구치소 내에서 식사를 거부하며 계속 감옥 안에만 머무르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라질 출신인 알베스는 전성기 시절 유럽 빅클럽들을 종횡무진 누볐다.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와 세비야를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선 2008~2016년, 2021~2022년 두 차례 뛰었는데, 알베스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408경기에서 3만4000분 이상을 소화했다. 그런가 하면 이 기간 22골 105도움을 기록하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알베스는 지난해 7월 바르셀로나에서 멕시코 구단 UNAM 푸마스로 이적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던 알베스가 갑작스레 추락한 건 지난 1월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뒤늦게 체포됐고, 팀에서도 즉각 방출됐다.
현재 알베스는 재판을 기다리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아내와의 관계도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입장이 나오진 않았지만 알베스의 아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다만 매체에 따르면 알베스는 동료 수감자들에게 이런 상황에서도 아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지지하는지에 대해 여러 차례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스페인 방송은 알베스의 지인을 인용해 “알베스가 현재 매우 절망한 상태인 데다 심각하게 불안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알베스는 한동안 다른 수감자와 함께 지내다 현재 독방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는 수감자들과 축구를 하거나 이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비교적 낙천적으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지만, 현재로선 독방에서 최악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게 매체의 보도다.
복수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아직 알베스의 재판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스페인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당했다. 그는 계속해서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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