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영국 매체가 케인의 이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요소가 여러 개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시간 18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케인의 이적 협상 과정에서 예상되는 난관으로 토트넘이 책정할 케인의 몸값, 그의 주급, 그리고 케인의 나이를 꼽았다. 매체는 이어 이런 장애물이 있는 상황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의 ‘지지부진한 협상’까지 이어질 경우 상황이 더 난항으로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 메일은 “이 같은 요소들 때문에 현재 케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구단들이 ‘케인 영입의 효과’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오랫동안 케인 영입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엔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까지 케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케인은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인 ‘토트넘의 성골’이다. 2009년 토트넘 아카데미를 졸업하며 U-18팀 소속이 됐고, 토트넘 1군과는 지난 2011년 본격 계약을 맺었다. 현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토트넘은 케인과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협상엔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엔 토트넘이 케인의 몸값으로 1억 파운드(한화 1560억원)를 책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 등은 “토트넘이 케인의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억 파운드보다 낮은 수준의 오퍼는 거절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 정도 금액을 감수하면서까지 케인을 영입하려는 구단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케인은 올여름 서른 살이 된다. 충분히 오랫동안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나이이긴 하지만 구단들 입장에선 다소 애매할 수 있다. 게다가 케인 역시 이번이 마지막 전성기 이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소망하는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케인은 현지시간 18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8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