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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약 7개월 만에 그는 '슈퍼스타'가 됐다.
소속팀 나폴리에서도, 조국인 조지아에서도 슈퍼스타로 통한다. 7개월 동안 그의 인생 앞에 놀라운 반전, 놀라운 성장, 놀라운 결과가 찾아왔다. 7개월 전만 하더라도 '그의 이름'을 알고 있는 이는 거의 없었다. 지금은 유럽 전체가 주목하는 뜨거운 이름이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름도 낯선 조지아의 디나모 바투미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고작 1000만 유로(140억원)에 불과했다. 큰 기대는 없었다. 큰 기대를 걸만한 이적료가 아니었다.
그런데 그는 단기간에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22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폭발력을 과시했다. 그를 앞세운 나폴리는 돌풍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압도적인 리그 1위를 질주하며, 33년 만에 우승을 눈앞에 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그의 활약이 엄청났다. 올 시즌 리그에서 11골로 득점 5위. 9도움으로 도움 1위다. 그를 향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다. 그리고 유럽의 주목을 받았고, 이적설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뉴캐슬 등과 연결돼 있다.
이런 그를 영국의 '익스프레스'가 집중조명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모습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그의 별명은 '조지아의 리오넬 메시'다. 하지만 그의 우상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란다. 어렸을 때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축구를 즐겼다고 한다.
그는 나폴리를 사랑하고 나폴리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이탈리아 전통 피자를 좋아하고, 나폴리 교외의 고요함을 즐긴다. 또 나폴리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희열을 느끼고 있다.
또 그는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다. 말이 꼬이거나, 혹은 의도치 않은 오해를 살까 봐. 또 인터뷰가 훈련에 집중하는 것에 방해가 될까 봐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의 몸에는 문신이 없다. 피어싱 역시 없다. 항상 겸손하다. 나폴리 팬들은 이런 모습에 그에게 더욱 큰 신뢰와 사랑을 보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익스프레스'는 그를 이렇게 표현하며 글을 마쳤다.
"시즌 시작 전에 그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 나폴리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그는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금 유럽 축구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그리고 모든 시선은 그의 활약이 어떤 불꽃을 일으킬 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7개월 동안 나폴리에서 마법을 부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야기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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