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히샬리송(25)과 데얀 쿨루셉스키(22)이 토트넘 ‘내부의 적’일까.
토트넘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3-1로 앞서가다가 후반 막판에 내리 2실점을 내줘 무승부로 마쳤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해리 케인, 손흥민을 선발 공격진으로 배치했다. 이들 중 히샬리송은 전반전 극초반에 부상을 당했다. 경기 시작 전 워밍업부터 고통을 호소했던 히샬리송을 무리하게 선발 투입한 결과다.
결국 토트넘 벤치에서는 킥오프 5분 만에 히샬리송을 불러들이고 쿨루셉스키를 투입했다. 히샬리송은 울면서 나왔다. 쿨루셉스키는 남은 시간을 풀로 뛰었을까. 그것도 아니다. 토트넘 코칭스태프는 후반 41분에 쿨루셉스키를 빼고 파페 사르를 넣었다.
쿨루셉스키가 빠진 시점은 후반전 정규 시간이 끝나기 직전이었다. 토트넘이 3-2로 이기고 있을 때다. 하지만 쿨루셉스키가 나가고 사르가 투입되자마자 후반 추가시간에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에게 페널티킥(PK) 실점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선수단을 저격했다. 그는 “그동안 숨기고 있었는데 이젠 숨기지 않겠다.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 동료들을 도우려고 하지 않고 자기밖에 모르는 선수들이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곧이어 “토트넘은 팀이 아니다. 11명 개개인이 뛰어다닐 뿐이다. 최악의 경기다. 선수들은 핑계를 찾으면 안 된다. 이들은 중요한 목적 의식 없이 뛰고 있다”면서 “팀이 못하면 구단과 감독이 책임을 진다. 하지만 선수들은 책임을 안 지려고 한다. 선수들의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콘테 감독의 수위 높은 발언이 이어지자, 콘테가 언급한 ‘이기적인 선수’를 찾는데 혈안이 됐다. 며칠 전 콘테 감독을 공개 저격한 히샬리송, 혹은 이번 사우샘프턴전에서 교체 투입되었다가 교체 아웃된 쿨루셉스키가 콘테의 비판 대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