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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부터 뉴욕 메츠가 울상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8년 1억 6200만 달러(약 2120억 원) 계약을 체결한 브랜든 니모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퍼스트데이타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회말 주루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니모는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폭투가 나오며 홈베이스를 밟았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주루 중 슬라이딩을 하다 발목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대주자 제이크 맨검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국 'MLB.com'은 19일 "니모는 부상을 다친 다음 날 오른쪽 무릎에도 통증을 느꼈다. 그는 MRI 검사를 받았고 무릎과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며 "그가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메츠의 빌리 에플러 단장은 "개막전까지 시간이 있다. 우리는 니모를 계속 지켜볼 것이다. 아마 일주일 후에 그의 부상에 관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그 후에 우리는 그의 일정을 계획할 것이다. 나는 예상한 것보다 부상이 심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메츠는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자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2년 2600만 달러(약 340억원) 계약을 맺은 좌완 호세 퀸타나는 갈비뼈 피로 골절 부상을 당했다. 뼈 이식 수술을 받았다. 'MLB.com'에 따르면 7월까지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도 시즌 아웃됐다. 디아즈는 지난 16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D조 도미니카공화국전에 9회 등판해 세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푸에르토리코의 8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 디아즈와 동료들은 점프하며 세리머니를 했다. 그 상황에서 디아즈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슬개골 힘줄 파열 진단을 받았고 수술대에 올랐다.
디아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1억 2000만 달러(약 1570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지만, 첫 시즌을 부상 때문에 통째로 날리게 됐다. 메츠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안풀리고 있다.
[브랜든 니모(위), 에드윈 디아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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