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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가 남모를 속내를 털어놓다 오열한다.
1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난생처음 우리끼리’에서는 제주 해녀 4인방과 베트남 나트랑으로 여행을 떠난 ‘우리끼리 군단’ 노홍철, KCM, 이국주의 리얼 여행기가 그려진다.
나트랑에서의 둘째 날 저녁, 초콜릿 마사지와 호핑 투어 등의 일정을 알차게 소화한 이들은 숙소에서 고기 파티를 연다. ‘낯선이’로 만나 여행을 떠났지만, 여행 이틀 만에 ‘찐친’이 된 이들은 식사 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쉽게 꺼내놓기 힘든 속마음까지 털어놓는다.
늘 씩씩하고 밝기만 하던 이국주가 제주 해녀 유경 씨의 인생 이야기를 듣던 중 폭풍 공감하며 자신의 고민을 꺼내놓다 눈물까지 쏟은 것. 이국주는 “집에서도 (전) 든든한 아들 같은 딸이어야 하고, 밖에서도 멋진 선배, 연예인이어야 했다. 내가 짊어져야 하는 게 많았다”고 운을 뗀 뒤 “남자친구한테 기대지 못하는 게 너무 화가 났다. 어느 날, 남친에게 ‘넌 참 멋있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좋은 말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버거웠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그러면서 “나도 (화가 쌓이고) 터지니까 방송도 하기 싫었고, 예전에 방송에서 눈물도 흘린 적이 있다. 그런데도 ‘네가 선택해서 좋아서 하는 일인데 왜 울어?’라는 반응이 있었다. 그래서 자꾸 내 감정을 숨기게 된다”고 토로한다. 이를 듣던 제주 해녀들과 노홍철, KCM은 저마다의 위로와 인생 조언을 건네면서 이국주를 따뜻하게 감싼다.
그런가 하면 노홍철은 KCM에 대한 깜짝 폭로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그는 “예전에 20대 때 창모(KCM)와 여행 예능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창모가 지금과 달랐다. 그땐 (소속사에서) 까불게 못해서, 눈치 보면서 행동하는 게 안타까웠다”고 떠올린다.이어 “그때 창모가 ‘형, 저 누구랑 만났다’면서 연애 이야기를 했다”고 기습 폭로해 KCM을 당황케 한다. KCM은 “홍철이 형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면서 “여기 온 지 이틀밖에 안됐는데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서로 깊이 교감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행복하다”며 ‘난생처음 우리끼리’가 맺어준 인연에 대해 감사함을 전한다.
[베트남 여행 중인 노홍철 KCM 이국주/사진 = MBN ‘난생처음 우리끼리’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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