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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사우샘프턴전서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 무승부를 기록한 후 팀 선수들을 향해서 비난을 퍼부었다.
콘테는 선수 뿐 아니라 구단, 코칭스태프 등 내부관계자들을 향해 10분간 마구잡이 ‘총질’을 하면서 팀을 내분에 빠트렸다. 더 이상 토트넘에 남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런 기자회견에 대해서 영국 언론 메일은 20일 ‘콘테의 이같은 비난은 자신의 명성을 보호하기위한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폴 뉴먼 기자는 콘테의 계산된 발언이라고 한 것은 이번 시즌 처음부터 끝가지 콘테의 행동은 자신의 소중한 명성을 보호하기위한 연습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런 콘테의 아주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토트넘과 팬들이라는 것이다.
뉴먼 기자는 “콘테는 떠나고 싶어한다. 사우샘프턴에서 한 그의 발언은 ‘나를 해고하라’라는 탄원서와 마찬가지이다”라고 주장했다. 의도된 발언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콘테는 구단이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 충분히 지원하지 않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토트넘에서 벗어날 때라는 것이 뉴먼 기자의 분석이다.
콘테의 생각처럼 토트넘의 지원은 충분치 않았다. 그래서 팬들은 토트넘에 환멸을 느낄 정도였다.
이점은 뉴먼 기자도 인정했다. 15년간 우승 트로피 없는 토트넘이기에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점에 달했다. 다니엘 레비 구단주는 일관된 계획이 없고 모든 것이 ‘산탄총’이었다고 뉴먼 기자는 주장했다. 즉흥적이었고 기회주의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구단을 팔지 않는 이상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콘테는 감독이다. 감독이기에 ‘이기적인 선수들’을 지도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콘테의 할 일이다. 콘테는 늘 부정적이고 융통성 없는 축구와 관리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비참하게 실패했다고 뉴먼은 적었다.
이제 토트넘과 콘테를 무조건 헤어진다. 그러면 누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아야할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도 있었고 조세 무리뉴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레비가 모두 해고했다.
포체티노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레비는 포체티노에게 무릎을 꿇더라도 그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만 다시 토트넘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포체티노와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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