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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매체가 일제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 임박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아쉬운 3-3 무승부를 거둔 후 선수단과 구단을 강하게 비난했다.
콘테 감독은 “이제는 참지 않겠다. 지금 토트넘에는 팀이 아닌 개인을 위해서만 뛰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성적에 대한 압박을 느끼지 않고 있다. 또한 구단도 마찬가지도 지금의 구단주가 팀을 맡은 후 20년이 지나도 트로피 하나 없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선을 넘는 발언에 토트넘도 결단을 내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 ‘미러’ 등 다수의 매체는 21일 “다니엘 레비 회장과 토트넘 수뇌부는 콘테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이번 주 내에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에 누누 에스티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은 4위에 안착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시즌은 저조한 경기력과 논란의 인터뷰로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토트넘과 FA컵과 EFL(카라바오컵)컵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4위를 기록 중이지만 뉴캐슬과 리버풀의 추격을 받고 있다. 오히려 경기력은 아래 두 팀이 더 좋아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A매치 브레이크를 맞아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올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사실상 마음이 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계약 기간을 채우기도 전에 14개월 만에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해졌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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