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진 딸' 오지율 "송혜교, 핑크빛 유리병에서 빠져나온 듯…" 인생 첫 화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아역 배우 오지율이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1일 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는 4월 호에 실린 오지율의 인생 첫 화보를 공개했다. 오지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1, 2에서 박연진(임지연)과 하도영(정성일) 부부의 딸이자 전재준(박성훈)을 생부로 둔 하예솔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지율은 '열 살, 여배우 포스'를 주제로 인생 첫 매거진 화보라고 믿기 어려운 만큼 멋짐부터 귀여움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오지율은 연령 제한으로 '더 글로리'를 보지는 못했지만, 대본 속 캐릭터의 첫인상에 대해 밝혔다. 그는 "말과 행동은 단순하지만, 예솔이의 말에는 제가 알지 못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라며 "또 예솔이와 제가 닮은 점이라면, 어른들 싸움에 절대 휘말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는 그러고 싶지 않다"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오지율은 '친구를 괴롭힌 사람이 벌을 받는다'라는 작품 메시지에 공감하며 "학교폭력은 문동은(송혜교) 선생님과 같은 한 사람의 인생을 불행하게 바꿀 수 있는 일이다. 이건 분명 나쁜 일"이라고 야무지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더 글로리' 촬영 현장에서 송혜교의 연기에 감탄한 일화도 밝혔다. 오지율은 "제대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꼭 '문동은 선생님'이라는 영혼이 핑크빛 유리병에서 빠져나와 송혜교 언니를 '샤라락'하고 감싼 것 같았다"라며 창의적으로 묘사했다.

오지율은 그간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의 순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어린 영우, '더 글로리'의 예솔까지 '히트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그는 어른들의 말처럼 스스로도 "자신의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얘기했다. 배우로서 어떤 칭찬을 들었을 때 좋았냐는 질문에는 "주변에서 어떨 땐 예쁘다고, 어떨 땐 연기 잘한다고 해 주시는데 저는 예쁘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이고 싶다"라고 답했다.

['더 글로리'에서 하예솔 역할을 맡은 오지율. 사진 = 엘르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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