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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빅터 오시멘(나폴리)에게 마스크는 행운의 부적과 같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 나폴리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경기에서 21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에 등극했다. 2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즈(14골)와는 7골 차이로 득점왕이 유력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5골을 터트렸다.
오시멘은 대표적인 마스크맨이다. 오시멘은 지난 2021년 11월에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상태는 심각했다. 당시 수술을 집도한 잔파올로 타타로는 최근 “시력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수술과 재활을 통해 부상을 완치가 됐으나 오시멘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자연스레 마스크는 오시멘을 대표하는 아이템이 됐다.
마스크는 또한 기분 좋은 징크스가 되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오시멘은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에는 46경기에서 19골과 5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공격 포인트 기여도는 0.52골이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후 기록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얼굴을 보호한 뒤에는 45경기에서 무려 34골을 성공시켰다. 어시스트도 9개로 늘어났고 경기당 공격 포인트 기여도는 0.96으로 1개에 육박했다.
올시즌 기량을 만개한 오시멘에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스널, 첼시까지 프리미어리그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당연히 나폴리는 오시멘을 지키다는 입장이다. 바이아웃도 1억 700만 파운드(약 1,710억원)로 높게 책정돼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빅터 오시멘의 득점 기록·오시멘. 사진 = 더 선·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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