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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의 탈의실, 드레싱 룸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기자라도 함부로 출입을 할 수 없다. 특히 남자들만의 공간이기에 여자가 들어가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이 ‘금녀의 공간’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간 간큰 기자가 있었다고 한다. 더 선, 데일리 스타 등 영국 언론이 21일 일제히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의 유명한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가 구단 몰래 여자 친구를 데리고 들어갔다가 발각이 됐다는 것이다.
이 방송 기자는 경기 당일 선수들이 없는 사이 여자 친구를 라커룸에 데리고 들어갔다고 한다. 아직 선수들이 출근하기전이기 때문에 라커룸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 방송 기자는 호기심에 여자친구에게 라커룸을 몰래 보여주었던 듯 하다.
그런데 ‘금녀의 공간’에 들어갔던 두 사람은 얼마지나지 않아 경비원에 발각되었다고 한다. 당연히 경비원은 구단에 이를 보고 했다. 당연히 이 기자는 앞으로 한동안 경기장 출입금지의 징계를 받았다고 한다.
언론에 따르면 미디어패스, 즉 출입증을 받은 기자들은 기자실과 경기장의 지정된 구역에만 접근할 수 있다. 방송매체는 좀 더 많은 지역을 돌아다닐 수 있다. 경기전, 중간, 후에 특정 구역에 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감독에 의해 출입구역이 바뀔 수도 있고 통제될 수도 있다. 예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경우 그의 아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인해 열을 받아 2011년부터 무려 7년간 BBC의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현재 감독인 에릭 텐 하흐도 지난 해 8월 임기 초반에 기자회견에서 특정 매체 기자의 질문을 거부한 적이 있다.
[EPL 라커룸 내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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