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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의 유명배우 브룩 쉴즈(57)가 어렸을 때의 끔찍한 경험을 털어 놓았다.
21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그는 수십 년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자신의 경력을 탐구하는 2부작 다큐멘터리 ‘프리티 베이비’ 예고편에서 “성인 섹슈얼리티의 세계에 빠져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다큐멘터리를 위해 인터뷰한 사람들이 자신을 "세계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힌 여성", "상징적인 미국 미녀", "욕망의 대상", "성적인 아동 모델", "취약한", "착취" 등으로 부르자, 쉴지는 카메라 앞에서 “항상 나를 화나게 했다”고 말했다.
아동 매춘부 역을 맡은 첫 영화에서 이름을 딴 이 다큐는 자신이 그저 “예쁜 얼굴”이라고 느꼈던 시절을 회고했다.
한 남성 기자는 쉴즈가 10대 초반이었을 때 그녀를 "절묘하게 생긴 젊은 아가씨", "예쁜 소녀"라고 불렀다.
1981년, 16살의 나이에 쉴즈는 80년대 시대의 얼굴로 ‘타임’지 표지에 선정되었다. 충격을 받은 그는 "누가 그런 결정을 내리나요?"라고 물었다.
또한 "나는 내 목소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고, 에이전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찾은 후, 그는 "나만의 의견"과 "나만의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쉴즈는 예고편 말미에 “이제 나는 인간으로 살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쉴즈는 프리스턴 대학 졸업 후 할리우드 영화사 고위 임원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피플과 인터뷰에서 “완전히 얼어 버렸다”면서 “영화에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익명의 임원을 저녁 식사를 위해 만났을 때 "경력에서 가장 낮은 지점"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식사 후 쉴즈는 택시를 부르기 위해 그의 호텔로 돌아가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쉴즈는 그 임원이 그녀 위에서 있었고 “목이 조여지거나 무언가에 걸릴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싸웠다. 그냥 완전히 얼어붙었다. '안 돼'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그냥 '살아서 나가야지'라고 생각하며 조용히 버텼다”고 밝혔다.
그는 1978년 11살 때 영화 '프리티 베이비'에 누드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수십 년 동안 할리우드에서 성적 대상화되어 왔다고 언급했다.
80년대 최고의 미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브룩 쉴즈는 2001년 배우 크리스 헨치와 결혼해 슬하에 로완(19)와 그리어(16) 두 딸을 두고 있다.
'프리티 베이비: 브룩 쉴즈'는 4월 3일 훌루(Hulu)에서 공개된다.
[사진 = 어린 시절부터 성적 대상화 피해를 입은 브룩 쉴즈. 1988년 ‘블루 라군’ 출연할 때의 모습(사진 아래).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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