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메릴 켈리가 2회에 흔들리며 조기 강판당했다.
켈리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결승에서 선발 등판해 1⅓이닝 2실점(2자책)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삼진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켈리는 1회말 라스 눗바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콘도 겐스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했지만, 요시다 마사타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켈리는 2회말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오카모토 카즈마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야마다 테츠토를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겐다 소스케 안타, 나카무라 유헤이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미국은 켈리를 내리고 애런 루프를 마운드에 올렸다.
루프는 눗바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오카모토가 홈으로 들어오며 일본이 역전에 성공했다.
미국 선발 켈리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201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4시즌 동안 활약했다. 통산 119경기(118선발) 48승 32패 729⅔이닝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해 97경기 36승 35패 573이닝 평균자책점 3.96을 마크했다.
[메릴 켈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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