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 마무리 등판→트라웃 상대한' 오타니 "후회없이 던지고 싶었다" [WBC]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가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일본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미국과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2006년과 2009년 우승에 이어 14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오타니는 이도류로 활약했다. 성적도 좋았다.

투수로는 3경기 등판해 2승 0패 1세이브 9⅔이닝 11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7경기에 나와 타율 0.435 1홈런 8타점 9득점 10사사구 1도루 OPS 1.345로 활약했다.

이러한 성적으로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오타니는 우승에 대한 기쁜 마음을 표출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나라를 대표해 싸웠다는 자랑스러움도 있고, 일본 최고 선수들과 각 국의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한 경험은 정말 멋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백미는 오타니의 9회 등판이었다. 그리고 세기의 빅매치 마이크 트라웃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타니는 풀카운트 끝에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막든 못 막든 후회가 남지 않은 공을 던지고 싶었다. 훌륭한 타자다. 어떻게든 막을 수 있어 좋았다"고 웃어보였다.

오타니가 마무리 투수로 나선 것은 무려 7년 만이다. 2016년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재팬시리즈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가 마무리로 던진 경험이 있다.

오타니는 "경험했던 것이 컸다. 준비하는 방법이라든가 할수 있겠다 싶었다"고 마무리 등판에 대해 설명했다.

[우승컵을 들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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