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역시나 '사자왕'답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돌아왔다. 그는 오랜 기간 부상으로 시달리다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이브라히보비치의 시대는 끝났고 주장했고, 은퇴를 고려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런 전망을 완전히 뒤집었다. 그는 지난 19일 열린 이탈리에 세리에A 27라운드 우디네세와 경기에서 1골을 성공시켰다. 세리에A 역사가 다시 써지는 순간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41세 166일의 나이로 골을 터뜨리며 세리에A 역대 최고령 득점자가 됐다.
그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고, 대표팀 합류로 이어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로 2024 예선을 준비하는 스웨덴 대표팀에 전격 합류했다. 스웨덴은 여전히 사자왕의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대표팀의 전설이다. 2001년부터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지금까지 A매치 총 121경기에 나섰다. 역대 출장 6위의 기록이다. 골은 62골.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대표팀 최다 득점자다.
그는 스웨덴 대표팀에 합류한 후 "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렇지 않다면 여기 올 이유가 없다. 내 나이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내가 끝났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보여줄 것이 많다"고 포효했다.
이어 이브라히모비치는 "14개월 동안 3번의 수술을 받았다. 나는 깊은 터널 안에 있었고, 터널 끝의 빛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상황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도전은 나에게 아드레날린을 준다"고 덧붙였다.
세리에A 최고령 득점자 등극에 대해서는 "칭송받았다. 하지만 내 나이가 많아서 기록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기록을 원한다"고 밝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