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어드바이저에게 들은 내용을 노트에 꼼꼼히 적기 시작했다. '메모광'으로 잘 알려진 클린스만 감독은 항상 자신의 노트를 들고 다니며 확인한다. 이날도 그의 손은 바삐 움직였다.
메모를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심각한 표정으로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제법 무거운 분위기였다. 그런데 갑자기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그라운드로 내려오는 선수를 보고 환하게 웃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클린스만 감독도 뒤늦게 선수를 확인하고 함께 웃었다. 도대체 누구를 봤길래 이렇게까지 함박웃음을 지었던 걸까
바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차두리 어드바이저를 발견하자 가장 먼저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겨 애교를 부렸다. 이강인의 애교에 차두리의 심각하던 표정은 사라졌고 삼촌 미소로 바뀌었다. 옆에 있던 클린스만 감독도 이강인을 보며 함께 행복해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경기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해외파들을 모두 소집했다. 과거 벤투 감독은 킥이 정확한 이강인을 주로 경기 후반 조커로 활용했다. 그렇다면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해 차별화를 둘까.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에서 미드필더를 거쳐 중원과 좌우 측면으로 이어지는 빠른 공격 축구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강인의 선발 출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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