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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일각의 사퇴 목소리에 대해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전제에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친명계로 꼽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최근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오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하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며 "전례를 보면 지지율이 거의 10% 후반, 20%를 넘지 못하는 경우나, 선거를 치렀는데 총선이든 재보궐 선거든 참패를 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경우였다"고 설명했다.
질서있는 퇴진론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민주당의 총선 승리 등을 위해 본인의 모든 것을 헌신하고 희생할 것이라는 원칙은 분명하다"며 "질서 있는 퇴진은 가을이나 연말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폭락하고 선거를 못 치를 상황을 염두 두고 말을 하는 것인데, 지금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민주당이 잘하고 있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민생을 챙기는 것이 아니고 측근 자리를 챙겨주고, 권력 장악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역할을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부에서도 어떤 당권을 가지고 이렇게 논란을 벌이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히려 야당으로서 민생을 챙기고, 의제들을 잘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당직 개편에 대해서는 "쇄신이라는 게 자리를 몇몇 바꾸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당내에서 많은 분들이 민주당의 당직을 조금 더 열어달라고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 차원에서 고민해볼 수 있다"며 "(이 대표가)쇄신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만간 결론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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