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최병진 기자]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급 양발 능력을 자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김승규,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정우영, 황인범, 손흥민, 이재성,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규성이 선발로 나섰다.
클린스만호 첫 골이자 선제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10분 콜롬비아 수비진의 실수가 나왔다. 패스를 가로챈 손흥민은 빈 골문을 향해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가벼웠다. 빠른 돌파와 감각적인 침투패스로 계속해서 콜롬비아를 흔들었다. 콜롬비아는 여러 차례 거친 파울을 하면서 손흥민을 막아냈다. 자연스레 한국의 프리킥 찬스도 늘어났다.
전반 막판에도 손흥민이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손흥민은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의 오른쪽을 통과하는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콜롬비아전은 3경기 연속골이다. 2017년에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끌었고 2019년 경기에서도 득점을 터트렸다. 이번 경기에서도 환상적인 득점으로 캡틴의 클래스를 자랑했다. 더욱이 A매치 36호골과 37호골을 동시에 터트린 손흥민은 A매치 최다득점 3위에 올랐다.
한국은 후반 초반 하메스와 카스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2-2가 됐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콜롬비아의 골문을 노렸으나 끝내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무승부 결과는 아쉽지만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양발 능력은 분명한 월드클래스였다.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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