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최병진 기자] 토트넘 동료이자 콜롬비아 국가대표 수비수인 다빈손 산체스가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콜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막판에는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비록 한국은 후반전에 2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손흥민은 A매치 36호골과 37호골을 동시에 터트리며 최다득점 3위에 올랐다. 또한 5골로 프리킥 득점 1위에 올랐으며 최초로 아시아가 아닌 다른 대륙 팀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골보다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이 더 크다. 감독님도 첫 경기에 좋은 출발을 원하셨겠지만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오늘 경기는 70점을 주고 싶다. 30점은 자만하지 않고 개선해야 할 점이다”라며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동료 산체스는 손흥민의 능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했다. 산체스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취재진과 만나 손흥민을 칭찬했다. 산체스는 “그는 토트넘에서 많은 역할을 한다. 그는 여전히 팀 내 모든 선수들에게 있어 톱 클래스 선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에 비해 올 시즌은 좋지 않지만 모든 선수는 좋을 때와 안 좋을 때가 있다. 그가 평소 그랬던 것처럼 다시 득점을 터트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산체스는 경기 후 포옹을 하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최근 선수단과 구단을 비난하는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켰고 토트넘은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
산체스는 “ 내가 뭘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저 선수들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에서 탈락을 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단과 클럽에 있어 힘든 시간인 건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다빈손 산체스·손흥민과 산체스. 사진 = 최병진 기자·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