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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아내에게 메일을 보내 안부를 물은 10년지기 남성이 꺼림칙하다는 남편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아내에게 뜬금없는 메일 보낸 과거 오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내 메일함으로 카드 결제 내역이 와서 메일을 보던 중 뜬금없이 10년 전 알고 지낸 오빠에게 메일 한 통이 왔다”며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안녕, ○○오빠야’라는 제목의 메일에는 “항상 궁금하긴 했는데 연락할 방법과 연락처를 찾을 방법이 없어서 연락을 못 했어. 이 이메일은 안 써서 보내도 소용없을 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보내봐~”라고 적혀 있다.
메일을 보낸 남성 B씨는 이어 “내 이름은 특이해서 네가 쉽게 찾거나 연락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연락이 없어서 ‘연락하기 싫은가 보다’ 생각하고 지냈다“며 “마지막 연락이 10년도 훨씬 더 지났다니 이상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라도 반가울 것 같으니 편하게 연락해줘. 어디서라도 행복하길 바라∼”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A씨는 분노했다. 그는 “이 인간은 무슨 의도로 이런 메일을 보낸 거고, 아내와 예전에 무슨 관계였을까? 메일 받고 화가 나서 욕부터 했다”고 전했다.
또한 “메일 속 ‘대략 10년’은 나랑 결혼한 이후다. 결혼하면서 (아내가) 연락처를 지운 건지 내가 알 수가 있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메일 보내 “내가 남편인데 (아내와) 어떤 관계였냐”고 따졌다고 한다. 그러자 B씨는 “당신이 해커인지 내가 어떻게 아냐. 프라이버시 존중을 위해 말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고.
A씨는 “이런 XXX를 상대하는 것도 짜증 나고 이런 X 같은 놈이랑 무슨 관계였는지 아내에게도 화가 난다”고 하소연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10년 동안 연락 없던 게 인증된 거니 열받지 말고 무시해라”, “(남자가) 일방적으로 좋아한 느낌”, “저 메일은 아내가 더 싫어할 것 같다”, “아내는 아무 잘못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내에 대한 의심을 거두라고 조언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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