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0분과 전반전 추가시간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변함없는 골감각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상대 수비수 모히카의 패스가 이재성에 맞고 굴절된 볼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이어받은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전 추가시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프리킥 상황에선 상대 수비벽을 절묘하게 통과하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전에서 손흥민을 측면이 아닌 중앙에 배치했다. 손흥민의 중앙 기용은 결과적으로 멀티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을 중앙에 배치한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골을 넣는 것은 항상 기쁜 일이다. 다른 선수가 넣어도 기쁠 것이다. 손흥민이 중앙이나 측면에서 활약하면서 다른 선수들과 로테이션을 통해 움직이면서 골을 넣는다면 앞으로도 그런 기회와 함께 프리롤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에 포진했던 대표팀 스트라이커들은 존재감이 적어진 모습을 보였다. 조규성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맞이하지 못한 채 후반 14분 오현규와 교체됐다. 오현규는 후반 42분 속공 상황에서 손흥민의 드리블에 이은 혼전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앞에 위치한 콜롬비아 수비수에 막혔다.
현역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9번 공격수에게 중요한 것은 기회를 얻고 그런 기회를 통해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대표팀에 소집된 3명의 스트라이커를 세밀하게 관찰했다. 대표팀에서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 출전 기회를 통해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9번 포지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그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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