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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중의 전설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네덜란드 출신 감독의 기대를 뛰어 넘은 맹활약 때문이다.
감탄사를 내뱉은 주인공은 루드 굴리트다.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이자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다. 1987년 발롱도르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의 감탄 대상은 바로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를 떠나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로 입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파문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지금 텐 하흐의 맨유는 모든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맨유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 안착했다. 또 FA컵 4강에 올랐고, EPL에서는 3위로 상위권이다. 많은 이들이 텐 하흐에게 시간이 더 주어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영광을 재현할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
굴리트도 텐 하흐 찬사에 동참했다.
그는 포르투갈 'A Bola'와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에서는 정말 아무도 텐 하흐가 이렇게 잘 해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텐 하흐가 좋은 지도자이기는 하지만 맨유에서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성공을 거둘 줄 몰랐다. 네덜란드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네달란드는 이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텐 하흐는 에레디비시에서 좋은 성과를 낸 지도자다. 리그 3회 우승을 차지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굴리트는 에레비디시와 EPL은 엄연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맨유에서 텐 하흐의 성과가 더욱 놀랍다고 강조했다.
굴리트는 "에레디비시는 EPL과 같은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진 리그가 EPL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정말 네덜란드가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굴리트는 "텐 하흐의 철학, 그가 추구하는 경기 스타일 등이 맨유에 잘 녹아든 것 같다"며 텐 하흐의 성공 이유를 설명했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루드 굴리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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