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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현지 복수 언론은 25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2년 4000만 달러(약 520억원)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마이콜라스는 지난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204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마이콜라스는 2012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데뷔 첫 시즌 25경기에서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했으나, 이듬해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0경기에 나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44를 기록한 뒤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마이콜라스는 2015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21경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1.92를 마크했다. 2016시즌에는 14경기에 나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45에 그쳤지만, 2017년 27경기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한 끝에 다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게 됐다.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은 마이콜라스는 2018시즌 32경기에서 200⅔이닝을 소화, 18승 4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연착륙에 성공하는 등 4시즌 동안 41승 34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으로 발탁, 미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마이콜라스는 2023시즌이 끝난 뒤 세인트루이스와 맺은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마이콜라스와 맺은 기존 계약이 종료되기 전 연장계약을 맺으며 향후 2년 더 마이콜라스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디 애슬레틱'은 "이 계약은 세인트루이스에게 큰 움직임"이라며 "웨인라이트가 은퇴를 앞두고 있고, 조던 몽고메리와 잭 플래허티가 FA가 될 예정인 상황에서 마이콜라스와 연장 계약을 맺은 것은 존 모젤리악 단장의 걱정거리가 줄었다. 당초 3년 4500만 달러(약 585억원)의 계약이 예상됐지만, 더 짧은 기간 동안 큰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마이콜라스의 계약이 2023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 애슬레틱'은 "마이콜라스의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60억원)는 이번 겨울 단기 계약을 추구하는 투수들에게 유용한 데이터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마틴 페레즈, 류현진,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일스 마이콜라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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