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개막전에 앞서 첫 '저녁 경기'를 치른다.
롯데와 한화는 25일 오후 6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맞대결을 갖는다. 그동안 줄곧 오후 1시 또는 2시에 진행됐던 시범경기는 이날 처음으로 오후 6시에 진행된다.
롯데와 한화는 동일한 스케줄로 시즌 준비에 나선다. 롯데와 한화는 25일 오후 6시 경기를 치른 뒤 이동일인 26일에는 오후 1시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27일 각각 상대팀이 바뀜에도 불구하고 한차례 더 6시 경기를 통해 저녁 경기에 대한 감을 키울 예정이다. 오후 6시-1시-6시-1시로 빡빡한 일정임은 분명하지만, 선수들이 정규시즌 라이트가 켜진 구장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택한 스케줄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밤 경기, 어떠한 점을 체크하고 싶을까. 래리 서튼 감독은 25일 "시즌이 시작되면 거의 모든 경기가 저녁에 진행된다. 때문에 라이트의 적응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되면 오후 6시 30분에 맞게 스케줄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적응,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 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서튼 감독은 "팬분들이 '야구 선수는 밥만 먹고 야구를 하는데 굳이 낮, 밤에 적응할 필요가 있느냐'고 하실 수 있지만, 경험상 라이트 밑에서 9이닝 경기를 하다 보면 눈이 라이트에 적응을 해야 한다"며 "낮 경기든, 밤 경기든 우리의 포커스는 정규시즌이다. 때문에 매 경기를 잘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또한 "빡빡하게 보일 수 있는 일정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정한 패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스케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범경기가 끝난 뒤에는 3일 동안의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충분히 회복을 할 수 있다"며 "선수들과 코치들의 열정과 흥분이 도드라져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는 안권수(우익수)-김민석(중견수)-잭 렉스(지명타자)-한동희(3루수)-안치홍(2루수)-노진혁(유격수)-정훈(1루수)-유강남(포수)-황성빈(좌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 선발 투수로 한현희가 등판한다.
한화는 노수광(중견수)-정은원(2루수)-채은성(지명타자)-브라이언 오그레디(좌익수)-노시환(3루수)-유상빈(우익수)-김태연(1루수)-박상언(포수)-박정현(유격수) 순으로 출전, 마운드에는 '특급유망주' 문동주가 오른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는 지난 등판(3이닝 1실점)에서는 건강한 상태에서 본인의 공을 뿌리는 부분을 점검했다. 굉장히 장래를 촉망받는 어린 투수다. 큰 계단을 무리해서 오를 필요 없이 한 발짝 한 발짝 문동주가 잘 밟아나갈 수 있도록 대비시키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문동주는 70~8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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