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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새 감독은 첫 경기를 치를 생각에 들떠있다.
투헬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열린 바이에른 뮌헨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팀 감독으로서 데뷔전 상대가 나의 친정팀 도르트문트다. 너무 신나고 설렌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더비 중 하나로 불린다. 팬들 사이의 명칭은 ‘데어 클라시커’다.
투헬 감독은 과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도르트문트 감독이었다. 당시 만년 2인자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1인자 바이에른 뮌헨에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이때 투헬 감독은 단 한 번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한 적이 없다. 매번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했다.
때마침 2022-23시즌 두 팀의 위치가 바뀌었다. 도르트문트가 승점 53으로 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52로 2위에 올라있다. 투헬은 팀을 바꿨음에도 여전히 도전자 입장이다. 두 팀은 오는 2일에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도르트문트의 활약은 경이롭다. 그렇다고 해서 바이에른 뮌헨의 1위 탈환 도전을 막을 수는 없다. 이번 도르트문트전은 너무 신나고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다. 나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불러준 올리버 칸 CEO,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투헬 감독 옆에 있던 올리버 칸 바이에른 뮌헨 CEO는 “투헬 감독의 역량은 훌륭하다.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면서 “과거 파리생제르맹(PSG)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진출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첼시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며 기대했다.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 당일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 라커룸 및 주변 시설을 둘러봤다. 이젠 다시 출발하는 일만 남았다.
[바이에른 뮌헨 라커룸 돌아보는 투헬 감독,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바이에른 뮌헨 상대하는 투헬 감독. 사진 = 바이에른 뮌헨·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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